트리 자세에서 오른발로 설 때는 30초도 거뜬한데, 왼발로 바꾸면 10초도 안 돼서 흔들린다.후굴에서도 몸을 오른쪽으로 비틀 때와 왼쪽으로 비틀 때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.처음엔 그냥 왼쪽을 더 연습 안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, 선생님은 이게 단순히 연습 부족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.그동안은 좌우 차이를 그저 내가 게을렀던 결과로만 여기고 있었는데, 알고 보니 그 뿌리는 훨씬 더 오래되고 복합적인 것이었다. 태어날 때부터 이미 비대칭이었다가장 먼저 들은 이야기는 장기 배치였다.간은 오른쪽에, 심장은 왼쪽으로 살짝 치우쳐 있고, 이 때문에 몸통 안쪽 공간 자체가 좌우로 완전히 대칭은 아니라고 한다. 횡격막도 간이 있는 오른쪽이 왼쪽보다 살짝 더 높이 붙어 있어서, 호흡할 때 좌우 폐가 움직이는 방식..